'김인성 골' 울산, 목포 잡고 FA컵 결승 진출... 19년 만 결승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27 21: 43

울산 현대가 19년만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 목포시청과 경기서 기나긴 혈전 끝에 후반 34분에 터진 김인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1998년 이후 19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울산은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4강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팀간의 전력을 고려하면 울산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전반 초반 '기적의 팀' 목포는 매서운 위력을 뽐냈다. 목포의 공격 앞에 울산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파이브백을 형성한 목포는 단단한 수비로 울산을 괴롭혔다.

중반부터 울산이 제 페이스를 찾았다. 울산은 전반 38분 타쿠마의 오른발 슈팅을 기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은 목포는 파이브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목포 선수들은 상대에게 주눅들지 않고 몸을 던지며 수비에 나섰다.
후반 6분 울산은 김승준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중앙 대신 측면을 노리자 울산의 공격이 살아났다. 울산은 타쿠마 대신 박용우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목포 역시 어떻게든 상대 수비를 막은 이후 한 방을 노렸다.
선제골 싸움. 결국 그 싸움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33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김인성으 세컨 볼 상황서 목포의 골망을 가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목포의 단단한 수비도 실점 이후 약점을 노출했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 더욱 강하게 공세를 이어갔다. 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0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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