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장현식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NC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선발 장현식은 시즌 9승째를 거두며 지난 7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원정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석민, 나성범, 김성욱, 손시헌은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22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재크 페트릭은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 모창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으나 권희동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로 고개를 떨궜던 박석민의 부활을 예고하는 신호탄과 같았다.
이에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이원석의 우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은 NC 선발 장현식과 풀카운트 끝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NC의 기세는 강했다.
4회 나성범이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빼앗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5회 1사 1루서 김성욱이 좌월 2점 홈런을 작렬하며 4-1로 점수차를 넓혔다. NC는 7회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8회 손시헌의 좌월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무려 5점 더 추가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시즌 9승째. NC 타자 가운데 모창민(5타수 4안타 1타점)과 김태군(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김시현, 박근홍, 우규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