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내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라빠르트망'을 앞두고 프렌치 감성의 가을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27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바자와의 10월호 화보 촬영에서 두 배우는 때로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분위기 있게, 때로는 시크한 포즈로 도도하게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로맨틱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매력을 뿜어내는 두 배우의 모습은 연극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주원은 첫 연극 출연에 대해 "나는 몸의 언어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대해 항상 궁금했다"며 "연극 무대가 두렵기도 하지만 언제나 즐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도 이 포즈에서 저 포즈로 가는 중간 과정이 얼마나 정성스럽고 아름다우냐에 따라 다음 포즈도 더 완성도 있어진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마흔이 되고 인생에 대해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되었을 때 사랑의 본질을 표현하는 좋은 멜로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이전에는 눈빛으로 대중과 소통했다면 이번엔 온몸으로 내 감정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제약 없이, 더 자유롭게 관객과 만날 수 있어 배우로서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고 첫 연극 출연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빠르트망'은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을 원작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연극으로, 오지호와 김주원의 연극 데뷔작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오지호는 뱅상 카셀이 연기했던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주인공 막스 역을, 김주원은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했던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리자 역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바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