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에이솔은 Mnet 예능 '쇼미더머니'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여성 출연자다. 그는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등하게 힙합을 즐길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하며 타이거 JK&비지 팀의 일원이 되는데 성공했다.
비록 본선 직전 아쉽게 탈락하긴 했지만 그 도전 자체로 큰 의미를 남긴 에이솔. 혜성처럼 등장해 올해 하반기 가장 각광받는 신인 래퍼 중 한 명으로 부각된 이 소녀를 최근 OSEN이 만나봤다.
이하 에이솔과의 일문일답.
Q. 요즘 근황은 어떤가요?
"들어오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요. 인터뷰, 잡지 화보 같은 일정들이요."
Q.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 도전 전과 후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겪는 모든 것들에 대해선 변한 게 별로 없어요. 그래도 밖에 나갔을 때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면 체감을 해요. 아무래도 제 빨간 머리 때문에 더 잘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Q. 혹시 결승전을 봤나요? 누굴 응원했나요?
"당연히 전 우원재 오빠를 응원했어요."
Q. 촬영 중 가장 친해진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팀 멤버들이요. 자주 연락하고 주 2회 정도 만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프로듀서님들은 너무 바쁘셔서 만날 기회는 없지만 간간이 연락 주고받고 안부 여쭈면서 지내고 있고요."
Q. 이번 시즌 최고 수혜자를 꼽는다면요?
"저희 팀원은 다 인지도가 없는 사람들이라 저희 팀 자체가 수혜자인 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원재 오빠가 아닐까 싶어요."
Q.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지만 우원재와 열애설이 나는 해프닝도 있었어요.
"원재 오라버니가 갑자기 인기를 얻게 되어서 팬들이 화면을 유심히 보신 것 같아요. 저흰 같은 팀이고 친하다 보니까 웃으면서 지내던 모습이 짤로 돌아다녀서 그런 오해를 받았나 봐요. 원재 오라버니랑은 그런 사이가 전혀 아니에요."
Q. 탈락했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본선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었어요. 하지만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탈락이 된다 해도 아쉽다기 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인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저희 팀 오라버니들 중에서 한 명도 탈락하지 안 했다는 점에 기뻤을 정도였죠."
Q. 가장 기분 좋았던 무대는 언제인가요?
"제가 가사를 절었던 '젓가락'이에요. 사실 마음에 쏙 들게 한 건 아니에요. 그래도 테이블 앞에서 인트로를 시작하면서 동선을 그리는데 팀 멤버들과 눈빛을 주고받았던 그 불타는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무대는요?
"매회가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희비가 엇갈렸던 페노메코 선배님과의 무대가 감정 곡선이 크게 그려졌던 것 같아요."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