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이 웃음 요정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2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빅픽처'에 대해서는 두 번째 게스트로 김수용이 등장했다.
김종국 "해피투게더만 방송인 줄 아느냐. 카메라가 몇 대나 있는데"라고 "저 안에도 카메라가 있다"고 발끈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수용은 "오자마자 무슨 근황이냐"라고 당황해했고, 김종국은 "저희는 이런 토크쇼다"라고 말했다. 큰 카메라를 찾지 못해 당황하던 김수용은 초미니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CF스타 김수용이다"라고 20세기 손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와 김종국은 제작비 충당 메이드쇼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김수용은 "내가 검색해봤는데 나오지 않더라"고 의심했고, 하하는 "예능 최초로 OST가 나온다. 이게 터지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예능의 세대교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 말에 김수용은 "너네가 적폐네"라고 일침했다.
김수용은 팬들과 게임 중 이른바 '현피'를 한 경험담도 전했다. "에피소드가 정말 많다"는 하하의 칭찬에 김수용은 "방송을 안 하면 에피소드가 진짜 많다"고 말해 끊이지 않는 웃음을 완성해냈다.
김수용은 "이런 얘기를 하면서 보통 울지 않나. 그런데 저는 감성팔이를 싫어한다"고 힘든 얘기도 웃으면서 하겠다는 의지로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용은 잔잔한 웃음에 만족하는 진정한 웃음 장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수용은 "한 시간에 2분 나오면 만족한다"며 "오늘 분량 좀 나왔어?"라고 거들먹거려 하하와 김종국을 감탄하게 했다.
앞서 'CF 스타'라고 인사했던 김수용은 "게임과 다크서클 기능성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고 말해 진정한 광고 요정임을 입증했다.
이날 김수용은 조심스럽게 출연료를 언급해 하하와 김종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출연료를 물어본 이유는 "출연료와 광고비가 비슷할까봐"라는 것. 하하는 "앞에 있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고 김수용을 설득했고, 김수용은 "내가 잠깐 지석진이 됐다"고 지석진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결국 김수용은 "출연료 걱정하지마, 무슨 출연료야"라고 답해 하하와 김종국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날 '빅픽처' 마지막에는 광고주인 대표가 등장, 과연 김수용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았다. /mari@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