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허훈, “프로에서도 허훈다운 모습 보여드릴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7 18: 12

대학농구는 역시 허훈(22·연세대) 천하였다.
연세대는 27일 오후 4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연세대는 학교최초로 대학농구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19점, 9어시스트, 3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한 허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서 한 표 모자란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허훈은 “기분 좋다. 4학년 정기전에 이어 대학리그도 우승했다. 1학년 때는 전패를 했고, 2학년 때 준우승을 했다. 4학년 때 두 개의 큰 대회서 우승했다. 값진 승리다. 농구를 이 맛에 한다”면서 웃었다.

허훈은 결승전에서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은 좋지 않았다. 슛 연습도 더 해야 한다. 주장이다보니 내가 무너지며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패스와 돌파 위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MVP를 받은 소감은 어떨까. 그는 “좋긴 좋다. 내가 잘해서 받은 MVP라기보다 동료들이 다 같이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했다. 동료들 도움이 컸다”며 공을 돌렸다.
이제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 허훈이다. 그는 “프로의 벽이 높다. 가서 위축되지 않고 잘하겠다. 허훈답게 저돌적이고 패기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신촌=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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