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MVP’ 연세대, 고려대 꺾고 대학농구리그 2연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7 17: 36

허훈(22·연세대)을 앞세운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연세대는 27일 오후 4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허훈은 기자단 투표서 MVP로 선정됐다. 
연세대는 허훈, 박지원, 안영준, 김경원, 김진용을 베스트로 내보냈다. 고려대는 김낙현, 김진영, 최성원, 박준영, 박정현의 베스트5였다.

올 시즌 프로데뷔를 앞둔 허훈의 대학농구 마지막 무대였다. 허훈은 처음부터 과감하게 자유투를 얻어 첫 득점을 올렸다. 허훈은 과감한 점프슛을 꽂은데 이어 유로스텝에 이은 레이업슛까지 꽂았다. 높이에서 앞선 연세대는 골밑슛을 놓쳐도 김진용과 김경원이 잘 마무리했다. 연세대가 12-4로 기선을 잡았다.
고려대는 장태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박정현이 골밑에서 김진용과 김경원을 상대로 전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연세대가 1쿼터를 22-9로 13점을 리드했다.
2쿼터 고려대는 박정현, 최성원을 빼고 박민우, 장태빈을 투입해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연세대는 2쿼터 시작 후 4분간 무득점했다. 박준영과 김진영의 골밑슛, 김진영의 3점슛이 터진 고려대가 2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23-22로 전세를 뒤집었다.
허훈은 투입과 동시에 킬패스 두 개로 다시 연세대에 리드를 안겼다. 연세대는 김경원과 안영준이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해 쉬운 득점을 꽂았다. 연세대가 36-28로 달아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치열했다. 고려대가 박정현을 앞세워 골밑슛을 넣으면 연세대 김진용이 반격했다. 김진영과 허훈도 외곽에서 득점대결을 펼쳤다. 연세대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치열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51-51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연세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내리 8득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고려대는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연세대는 종료 5분 37초전 허훈의 패스를 김진용이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했다. 연세대는 아웃되는 공을 잡아 속공으로 연결하는 집중력까지 보였다. 종료 4분 23초전 연세대가 65-56으로 앞서며 승세를 굳힌 순간이었다.
허훈은 여유 있게 레이업슛을 올려놓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고려대는 종료 1분 28초전 박정현이 5반칙 퇴장당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허훈은 19점, 9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해 MVP를 수상했다. 안영준(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경원(16점, 10리바운드)도 활약이 좋았다. 고려대는 김낙현이 17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신촌=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