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육대 없고 지상파 주춤..tvN 추석 파일럿도 흥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28 10: 00

"황금 연휴 당신의 선택은?"
명절 단골 손님 '아육대'가 없다. 아이돌 장기자랑 대회도 빠졌다. MBC는 총파업으로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 전무하고 KBS는 관찰, 여행, 먹방 등을 콘셉트로 소소하게 준비했다. SBS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를 압도할 정도로 성장한 tvN이 추석 연휴 안방을 제대로 노리고 있다. 긴 연휴 만큼 다채로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과 특집 편성으로 안방을 찾는다. 

◆"작정하고 웃깁니다, 골목대장"
'대세 개그맨'을 앞세운 '골목대장'은 tvN이 야심 차게 미는 파일럿이다. '코미디 빅리그'의 주역인 양세형, 양세찬, 장도연, 김신영,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이 어릴 적 살던 동네를 찾아가 게임을 진행하는 것. 
2부작으로 1회와 2회 각각 문세윤과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작정하고 웃기는 개그맨들의 막강 라인업에 '예능 대세' 게스트까지 이보다 더 환상적인 조합이 없다. 2일과 3일 오후 10시 50분에 편성돼 있다. 
◆"'알쓸신잡'의 업그레이드"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연출 정민식)은 '호기심으로 뭉친 20세기 소년들이 모여 21세기 세상을 탐구한다'는 모티브로 한 가지 탐구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탐험하는 최초의 교수 버라이어티다.  10월 5일 오후 10시 50분, 7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예정.
MC는 이상민과 김준현이다. 이들과 함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송길영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 교수,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양정무 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이론과 교수 5명이 참여한다. 
'어쩌다 어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영석 PD의 '알쓸신잡'의 좀 더 전문적인 버전으로 '뇌가 즐거워지는 예능'을 꾀하고 있다.
◆"신박한 예능 포맷"
이상민은 tvN 추석을 담당하는 한 축이다. 정형돈, 정진운, 슬리피와 함께 10월 7일 오후 7시 40분, 8일 오후 9시 안방을 찾아온다. 제목은 '김무명을 찾아라'. 특정 장소와 사람들 속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무명배우를 찾는다는 신박한 내용이다. 
제목 그대로 '김무명'을 찾아내는 프로그램. 인기 스타가 아끼는 무명 배우들에게 방송 출연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추리 설계자'로 나서고 연예인 추적단이 숨은 '김무명'을 찾는다.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배우가 엄마가 됐어요"
10월 10일 밤 9시 30분에는 '엄마는 연예인'(기획 이기혁)이 전파를 탄다.  연예계 대표 싱글 스타들이 개성 강한 아이들의 '엄마'가 돼 육아에 도전하는 포맷이다. 예지원, 한혜연, 한은정, 윤세아가 라인업. 
싱글인 스타들의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육아 도전기가 부모로서 느끼는 행복과 어려움을 함께 전하며 공감과 웃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익숙한 포맷이지만 개성 강한 네 스타들의 참신한 예능감이 기대 요소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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