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병원선'vs'당잠사'..의사 하지원이냐 검사 이종석이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27 17: 32

이종석 주연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오늘(27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하지원과 이종석이 주연을 맡아 정면으로 대결을 한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소속사에 몸을 담았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믿고 보는 배우', '대상 배우'라는 공통점이 있다. 메디컬 장르에 첫 도전하고 있는 하지원과 판타지 로코로 돌아온 이종석이 보여줄 '선의의 대결'에 기대가 쏠린다. 
 

#. '병원선' 하드캐리 의사 하지원 
하지원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외과의사 펠로우 2년 차 송은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맡은 의사 역할로, 하지원은 방송 전부터 엄청난 연습을 하며 의사 역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다. 
특히나 송은재는 성별을 뛰어넘어 최고의 실력과 노력을 겸비한 '독종 의사'이기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했다.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데, 하지원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치료에 전념하는 송은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예상된 바 대로 하지원의 하드캐리가 돋보이는 작품인 것. 의사로서 응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수술을 하는 장면들 뿐만 아니라 치료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남몰래 오열을 하는 감정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물론 '병원선'은 극 초반부터 자극적이면서도 올드한 설정이나 간호사 비하 논란 등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급 전개된 로맨스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지만 하지원이 '병원선'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활약만큼은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믿고 보는 검사 이종석 
이종석은 27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소속 초임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수지 분)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이종석 분) 이야기를 담은 판파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종석이 맡은 정재찬은 검찰청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요령 없는 사회 초년생 초임 검사로, 지금껏 본적 없는 이종석만의 반전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종석은 KBS '학교 2013'을 비롯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MBC 'W'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을 이끌었다. 드라마를 보는 안목이 탁월학 때문에 '믿고 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드라마에서는 흥행 불패를 달리고 있는 이종석이 선택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첫 방송 전부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힐 정도. 특히나 이 드라마는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의 3번째 작품으로,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필력 좋기로 소문난 박혜련 작가와 안목, 연기력 좋은 이종석이 만난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병원선'에 맞서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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