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오른쪽 어깨 근육 피로 증세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윤성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년에도 에이스 중책을 맡아야 할 윤성환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다.
윤성환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12승 9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28.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이 21일 대구 LG전 등판 이후 한 차례 더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어깨가 무겁다고 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인 통산 1200탈삼진 달성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고갈된 최충연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윤성환과 최충연 대신 재크 페트릭과 우규민이 1군 무대에 복귀한다.
현역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승엽 또한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를 지킬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이승엽은 오늘 출장이 힘든 상태다. 마지막 홈경기에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