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 중인 라이언 피어밴드(32·kt)의 남은 시즌 등판은 없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최종전을 치른다. 9월 들어 '커피맛 고춧가루'의 위용을 뽐내던 kt는 최근 3연패로 주춤하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피어밴드의 복귀 불가 소식을 전했다. 피어밴드는 16일 광주 KIA전에 앞서 1군 말소됐다. 원인은 미세한 왼 근육 염증. 당시 김 감독은 "시즌 아웃은 아니며 열흘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0일 복귀해 한두 번 정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예후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추가 등판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김진욱 감독은 "불펜 피칭도 소화했는데 무리로 판단했다. 등판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팀 투수들 가운데 정말 많은 역할해줬다. 단순히 경기 내용을 떠나 투수조 리더 역할을 도맡았다. 내년도 같이 가야할 선수다. 비시즌에 어떤 식으로 관리할지도 이야기를 마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