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추블리네가 떴다'가 6회를 마지막으로 오늘 종영된다. 딸 사랑을 위해 몽골행을 결심한 추성훈과 야노시호 부부의 진솔한 대화가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할 수 있을까.
지난 8월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던 '추블리네가 떴다'는 '추블리네가 떴다'는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콘셉트로 삼은 여행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적도, 꽉 짜여진 스케줄도 없이 출연자들이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오롯이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는 사랑을 위해 14일간의 몽골 여행을 계획했다. 벌써 7살이 된 사랑은 과한 승부욕으로,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부렸다. 이런 사랑에 대해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단체 생활을 하지 않아서 나눌 줄 모르고 자기 중심적이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물들과 24시간 함께 하고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대가족이 사는 몽골 여행을 선택하게 됐다. 처음엔 뭐든 쉽지가 않았다.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사랑의 교육법 때문에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조금씩 그 속에 동화되어 갔고, 몽골 생활 자체를 즐기게 됐다. 특히 야노시호는 일본 톱모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더분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자연을 배경으로 요가를 즐기는 여유 뿐만 아니라 몽골 소년 타미르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어떤 때는 따뜻하게, 어떤 때는 단호하게, 상황에 맞는 훈육법을 보여줘 공감을 일으키곤 했다.
그런 가운데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 이야기가 공개가 되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14일간의 몽골 생활을 마무리하던 중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몽골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9년 차 부부답게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사랑이가 처음 왔을 때보다 많이 달라졌다"며 한층 성숙해진 딸에 만족함을 표하기도 했다.그리고 야노시호는 추성훈에게 "아들 갖고 싶다"며 또 한번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한다.
몽골의 아름다운 평경 아래 현지인의 문화를 배우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추블리네'. 특히 야노시호의 반전 인간미를 새삼 확인할 수 있게 한 '추블리네가 떴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추블리네가 떴다' 후속으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마스터키'가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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