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CR-V 녹 발생 관련 "심려끼쳐 죄송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9.27 15: 18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정우영)가 CR-V 대시보드 내 행거 빔 녹 발생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혼다코리아는 27일, 혼다코리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혼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입장 발표문을 띄우고 “녹 발생과 관련해 고객님께 심려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AS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CR-V뿐만 아니라, 어코드(Accord), 시빅(Civic)을 포함해 3년 또는 10만km 이내 차량에 대해 행거 빔의 녹제거 및 방청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방청 작업 후에도 녹이 재발생 할 경우 다시 무상으로 녹 제거 작업을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녹 제거 무상 대응은 이미 지난 8월 22일부터 전국의 혼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혼다코리아는 “무상 대응에 사용하는 녹 제거제 및 방청제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취급 주의사항에 의거하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업완료 후에는 탑승자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CR-V의 행거 빔 녹 발생 문제는 지난 8월 7일 혼다코리아 고객센터를 통해 해당 사항이 접수 되면서 이슈가 됐다.
혼다코리아는 녹 제거작업과는 별도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품의 제조공정 및 유통 과정(협력업체), 혼다 미국 공장의 제조 공정, 미국내 내륙운송 그리고 한국까지의 해상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현상 파악과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녹 발생이 차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검토했다고 한다. 혼다코리아는 “녹 발생 현상은 차량의 안전운행, 성능 및 기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을 명확히 확인 드린다”고 밝히고 그 이유를 “혼다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구 및 개발 단계부터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가혹조건에서도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실내 부품은 강한 염해 지역에서 10여년 이상에 해당하는 녹 발생 조건을 임의적으로 준 뒤 다양한 주행조건(도로조건, 속도 등)에서 차체에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비틀림에도 강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녹 발생 유무가 차량의 실내공기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했는데, 혼다코리아는 “녹이 있는 차와 없는 차의 실내 공기로부터 부유물을 채취(조건:내기순환 및 최대 송풍) 해 비교 분석한 결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외부공기와도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행거 빔의 녹으로 인해 실내 공기의 질이 악화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행거 빔은 기능 부품으로서 그 성능을 보증하고 있다”는 혼다코리아는 “앞으로 고객의 니즈에 더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사진] CR-V 행거 빔 녹 발생 관련 입장과 향후 대책 발표문이 게재 된 혼다코리아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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