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이요원X라미란X명세빈, 첫 지상파 맞대결 승리할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7 15: 00

 tvN이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대결에 나섰다 이요원, 명세빈, 라미란까지 베테랑 배우들을 내세운 '부암동'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있을지 궁금해진다.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tvN '부암동 복수자들'(이하 부암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 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
'부암동'은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 분),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분), 그리고 대학교수의 부인 이미숙(명세빈 분)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배우들이 직접 소개한 '부암동'은 소소하고 소박한 드라마였다. 라미란은 "그동안 거칠고 짙은 작품이 많았다. 쉬어갈 수 있는 피로도가 적은 작품이다. 말은 복수라고 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복수가 아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복수를 다룬 작품이지만 세 명의 배우 모두 복수와 친하지 않았다. 이요원은 "제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복수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에서 처럼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복수를 할 수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신인 배우로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권 PD는 무표정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 때문에 이준영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권 PD는 "오디션을 볼 때, 무표정하게 있는데 없어 보이는 슬픔이 보였다. 사투리 연기도 곧잘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요원, 명세빈, 라미란까지 쟁쟁한 경력을 지닌 배우들이 뭉쳤다. 명세빈은 "세 사람 모두 안어울리는데 어울리는 모습이 사랑스럽다"며 "조금씩 닮은 부분이 있지만 서로 다르다"고 털어놨다. 
'부암동'은 웹툰 '부암동'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갈등이나 인물들이 추가됐다. 권 PD "웹툰에는 드라마로 읾기기에는 여백이 있었다. 심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웹툰에 없는 에피소드나 새로운 인물을 통해서 다른 감정을 유도해내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요원은 '불야성'에이어 '부암동'까지 멜로와는 거리가 먼 작품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요원은 "20대 시절 멜로를 많이 할 수 있을 때, 멜로 연기를 하기 싫었다. 지금은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부암동'은 새롭게 시간대를 옮겨서 지상파 드라마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권 PD는 옮겨진 시간대로 인한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5%정도 나오면 잘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12부작이라서 시청률이 오르다가 안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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