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고발뉴스의 기자이자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감독과 함께 최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김광복 씨는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한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의 말에는 사실과 다른 거짓이 많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모든 부분이 의혹 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조카 서연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심경에 대해 김광복 씨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광석이의 혈육인데 광석이의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어렸을 때부터 광석이 죽고 나서 3년 동안 미국에 떨어져 있었을 때 아이가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겠느냐.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고 죽는 과정도 폐렴이라고 하니까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서해순 씨는 최근 JTBC '뉴스룸',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이어 출연, 억울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제 심경보다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이 기회에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진실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앞서 김광석의 가족들과 전혀 왕래가 없었으며, 서연 씨의 죽음 역시 유족의 연락이 있었다면 얘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광복 씨는 "서연이의 소식을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 서해순 씨가 너무 보기 싫어서 멀리했을 뿐"이라며 "나중에 기회가 되는 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이상호 감독과 함께 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씨의 죽음에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이 사건을 배당받고 현재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mari@osen.co.kr
[사진] 영화 '김광석'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