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역전승을 거둔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전에 뒀다. 반대로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미네소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82승7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었던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미네소타에 6경기 뒤져 있었던 텍사스는 자동 탈락했다. 남은 경기에서 미네소타가 모두 지고, 텍사스가 모두 이겨도 승차를 뒤집지 못한다.
4-4로 맞선 6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미네소타는 8회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쇼를 상대로 1사 후 카스트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그로스먼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도어가 쇼의 2구를 받아쳐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도저의 시즌 33호 홈런.
승기를 잡은 미네소타는 9회 2사 후 케플러의 2루타와 벅스턴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말에는 벨라일이 마운드에 올라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한 장은 미네소타와 에인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5경기를 앞서 있어 미네소타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네소타는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이겨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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