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주연으로 나서는 ‘로봇이 아니야’가 첫 출격을 앞두고 오늘(27일) 대본 리딩을 가진다.
‘로봇이 아니야’는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로,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PD가 메가폰을 잡고,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라인업도 훌륭하다. 배우 유승호가 ‘로봇이 아니야’로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유승호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완벽남 김민규 역을 맡았다. 사람과 접촉 할 수 없는 ‘인간알러지’ 환자라는 독특한 설정을 유승호가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지 기대감이 높다.
엄기준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에 캐스팅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비밀리에 탄생시킨 인물이다. 엄기준은 ‘피고인’ 등을 통해 쌓은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연애 젬병 로봇 박사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채수빈은 유승호, 엄기준과 독특한 케미를 만드는 여주인공 조지아 역으로 낙점됐다. 조지아는 로봇 공학박사이자 옛 남자친구인 백균에게 듣도 보도 못한 로봇 연기 알바를 제안 받으면서 두 사람과 엮이게 되는 인물. 채수빈의 로봇 연기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황승언, 이민지, 강기영 등이 ‘로봇이 아니야’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황승언은 전작 ‘죽어야 사는 남자’에 이어 ‘로봇이 아니야’에 캐스팅 되면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민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첫 드라마 복귀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그동안 코믹 감초 연기로 수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강기영은 유승호와 대립각을 세우는 재벌 2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강기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변신을 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시너지를 일으킬 ‘로봇이 아니야’는 오늘(27일) 첫 대본리딩을 가진다. 과연 ‘로봇이 아니야’가 로맨틱 코미디의 새 바람을 일으킬지 눈길이 모아진다. 11월 첫 방송 예정.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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