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을 통해 故김광석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감독이 하와이 취재 후기를 전했다.
이상호 감독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와이 교민들이 서해순 씨에게 철저히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하와이 취재 후기를 전했다.
하와이에서 서해순 씨와 관련된 일들을 취재하고 있다는 이상호 감독은 "이곳 현지 교민분들의 전폭적 지지와 도움으로 취재는 일사처리로 진행됐다. 서해순씨가 서연양 사망 직후 서울에서 가져온 4억원을 시드머니로 투자해 운영했던 스피드마켓에 관계된 교포와 현지인들도 대부분 만날 수 있었다"며 "서씨를 기억하는 수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식을 키우는 어버이의 입장에서 서연양의 죽음을 애도하고 함께 해주셨다. 태평양 너머에도 인간애는 하나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서씨에게 철저히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거남 이씨와 부부사이라니 그런줄만 믿었고 한국에 잘있다던 딸이 이미 죽었다는 뒤늦은 고국 뉴스에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며 "가수 김광석 타살의혹에도 관심을 갖고 유튜브 뉴스를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고 하셨다. 과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느 세상 어느 바다에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순 씨는 2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상호 기자는 그런 거 다 확인한 다음에 얘기를 해야지, 마치 내가 죽였네, 서우(서연)를 감금했네라고 자기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완전히 마녀사냥 시켰다"며 "왜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야 되는 나라가 됐나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억울해하며 이상호 감독을 비난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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