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이승엽 은퇴경기 선발 마운드 오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27 16: 12

백정현(삼성)이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내달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최종 경기를 치른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날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이승엽은 은퇴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이날 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뛰면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은퇴 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릴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24일 오후 2시부터 블루회원을 대상으로 등급별로 시차를 두고 판매를 시작한 은퇴경기 티켓은 25일까지 블루회원에게 약 1만5000석이 판매됐다. 그리고 26일 오전 11시부터 일반팬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약 9000석의 티켓이 단 5분 만에 매진됐다.

김한수 감독은 이승엽의 은퇴 경기 선발 투수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윤성환 또는 백정현이 중책을 맡는 게 당연지사. 
김한수 감독은 "현재로선 우리 팀 원투 펀치는 윤성환과 백정현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둘 중 한 명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이자 이승엽의 은퇴 경기인 만큼 최상 전력으로 맞붙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성환의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인 통산 1200탈삼진 달성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자연스레 백정현이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올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좌완 선발로서 자리매김한 백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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