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남편·딸 내가 죽였다? 완전히 마녀사냥"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27 10: 47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다시 한 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해순 씨는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 출연 소감과 함께 남편 故 김광석과 딸 서연 씨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뉴스룸' 출연 이후 오히려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말에 서 씨는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방송인도 아니라 오랜만에 나간 방송이라 제가 많이 준비도 못했고 답변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 밝혔다. 

친정 어머니에게도 서연 씨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장애우 키우는 엄마들은 장애우가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다. 그 안에서 조문을 받고 부조금 받고 그럴 경황이 없다"며 "'서우(서연) 잘못 됐으니까 와주세요. 뭐 하세요' 저는 그런 게 다 싫었다"고 설명했다. 인접저작권 소송을 담당했던 담당 변호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건 변호사님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라며 "서연이가 없으면 제가 불리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서연이를 잘못되게 했겠냐"고 반문했다. 
서연 씨의 죽음은 가족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해순 씨는 "시댁에서 서우(서연)를 진작 찾았으면 알게 됐을 것 아니냐"며 "자주 연락도 안 하고 그러는데 제가 거기 전화해서 서우가 잘못됐고 그렇게 얘기할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처음 의문을 제기한 이상호 감독에 대한 날선 비난도 쏟아졌다. 서 씨는 "이상호 기자는 그런 거 다 확인한 다음에 얘기를 해야지, 마치 내가 죽였네, 서우(서연)를 감금했네라고 자기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완전히 마녀사냥 시켰다"며 "왜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야 되는 나라가 됐나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억울해했다. 
또한 지난 2007년 사망한 자신의 딸 서연 씨의 10주기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해순 씨는 "어떻게 알려져서 10주기가 됐는데, 이번에 저는 친구도 불러서 10주기 행사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 감독은 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와 함께 최근 故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씨의 죽음에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이 사건을 배당받고 현재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고발장을 제출한 김광복 씨는 오늘(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고발인 자격으로 이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영화 '김광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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