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2017년 영화 '부라더'로 재탄생한다.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는 9년간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시카고',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김종욱 찾기' 등 평단과 관객이 사랑한 뮤지컬이 영화화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부라더'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작인 '형제는 용감했다'는 지난 2008년 초연돼 정준하, 김동욱, B1A4 산들, 최재웅, 보이프렌드 동현, 성두섭, 김재범, 윤희석, 조성윤 등 수많은 배우들이 함께 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창작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자리매김한 장유정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연출상,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 극본상,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등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한다.
'부라더'에 출연하는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세 배우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탄탄한 뮤지컬 원작을 꼽은 바 있다. 특히 뮤지컬에 이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7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벽한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무대와 스크린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반영하여 각색하는 과정에서 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고민하고, 뮤지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깨알 재미 등 여러가지 지점에서 고민을 거듭했다는 설명이다.
장유정 감독은 “원작에서 기본 설정 등은 많이 가져왔지만, 영화와 뮤지컬은 워낙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각각의 작품이 색다른 재미를 전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도, 잘 모르는 관객도 영화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봉’역을 맡은 이동휘는 “원작,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까지 직접 맡으셨기 때문에 본인만의 데이터베이스가 정확했다. 누구보다도 작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접근하는데 쉬웠다”며 장유정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과연 원작의 힘을 기반으로 한 '부라더'가 스크린에서도 그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