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온' 양세종vs김재욱, 선택장애 부르는 '직진 사랑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27 09: 50

이쯤되면 선택장애다. 양세종과 김재욱이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누굴 응원할지 고민에 빠트리는 남자 주인공들의 출구 없는 매력 대결에 시청자들도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이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이별한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정선은 현수를 처음 만난 날 "사귈까요?"라고 고백하며 직진 연하남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벌교 데이트를 다녀오던 중 기차 안에서 키스를 나눴다. 현수를 위해 요리를 하고, 휴대폰을 마련한 정선의 마음은 오로지 현수에게로 향했다. 

사랑하는 만큼 배려도 깊었다. 사랑보다 일이라고 말하는 현수의 의견을 존중했고, 그래서 사랑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게 됐다. 자신이 받지 못했던 전화가 정선의 마지막 전화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현수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선을 그리워했고, 또 후회하며 아파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정식 재회는 애틋했고 찡했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눈빛부터 애절했다. 어떤 때는 귀엽고 어떤 때는 듬직한 연하남 정선의 사랑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정우(김재욱 분) 역시 끝 모를 매력을 더하며 설레는 삼각 로맨스를 완성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정우는 재능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탁월했다. 그래서 현수에게는 회사의 기획 작가 자리를 제안했고, 정선과는 같이 레스토랑을 운영하자고 했다. 
그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결국 현수와 정선 모두 정우의 손을 잡았고 그렇게 세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현수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지켜보며 사랑을 키운 정우는 확신이 생긴 후 자신의 가정사를 들려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현수는 정선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누가 봐도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정우는 따뜻하게 현수를 위로하며 계속해서 그 옆을 지켰다. 정선에게도 정우는 믿음 가는 좋은 형이자 대표였다. 김재욱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정하고 배려깊은 정우의 다양한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일명 어른 남자의 섹시함과 성숙미가 고스란히 묻어나 설렐 수밖에 없다는 반응. 
이쯤되면 진정한 선택장애로 혼란스러운 상황. 사랑 앞에서는 절대 자신을 속이지 않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직진남 정선과 정우 그리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양세종과 김재욱이 있어 당분간은 월화 밤이 즐거울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사랑의 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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