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씨(45)를 살해한 피의자 등 3명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청부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지난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송선미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조모 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인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씨의 재산 600억 원대 재산 상속 문재를 두고 사촌 곽모씨와 갈등을 빚던 중 곽씨의 소송 관련 정보를 주겠다는 조씨와 만났고, 조씨는 고씨를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우발적 살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씨가 곽씨와 살해를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청부살인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또한 검찰은 곽씨의 국내 부동산을 가로채려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 등 총 3명을 구속했으며, 고씨의 살인 동기 및 배후와 위 3명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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