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 종영했다. 700일 넘는 시간동안 즐거움을 선사한 김숙 윤정수 커플의 헤어짐은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붉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3년여간의 가상 결혼생활을 종료하는 쇼윈도 부부 김숙 윤정수 커플의 마지막 만남이 담겼다.
두 사람은 '님과 함께2'의 가장 많은 웃음을 담당했던 장소인 윤정수의 집으로 향해 마지막 촬영에 임했다. 방송을 통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마지막 방송에서만큼은 "지나가면 순간이다. 벌써 2년이 됐다"고 말하며 마지막 회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숙 윤정수는 첫 촬영 당시 서로를 향한 스킨십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았던 가상 혼인 계약서를 작성했던 터, 이들은 마지막 촬영에서는 가상 결혼 종료 합의서를 작성하며 쇼윈도 부부의 '진짜 마지막'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했다. 윤정수는 직접 만든 오천만원 지폐와 손편지를, 김숙은 윤정수 미래의 아내를 위한 결혼반지를 선물했다. 윤정수는 지난해 모친상 당시 큰 힘이 돼준 김숙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내가 힘들었을 때 네가 내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줬다. 혹시라도 결혼하면 서로의 사회를 봐주자"라고 말하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하기도.
결국 윤정수와 김숙은 헤어졌고, 윤정수는 캐리어를 들고 떠나는 김숙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다. 시청자 역시 3년여간 '님과 함께2'를 통해 함께 울고 웃었던 쇼윈도 부부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님과함께2'와 쇼윈도 부부의 시작은 지극히 웃음에 초점을 맞췄으나, 마지막만큼은 달랐다. 713일간 함께 쌓였던 두 사람의 정과 시청자와의 유대감은 상상 그 이상, '님과함께2'는 시청자를 향한 고마움을 전한 뒤 유종의 미를 거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