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윤종신이 허당미와 아내 바보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동유럽 패키지 여행을 떠난 멤버들과 윤종신, 한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종신은 ‘뭉뜬’ 멤버들, 특히 김용만에게 계속해서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체코 프라하의 도보 투어를 떠난 이들은 까렐교에 도착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그러던 와중 김용만은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캐리커쳐를 그릴 사람을 뽑는 내기를 제안했고 모두들 동의했다.
가위바위보에서 다른 것을 낸 사람이 지는 내기에서 김용만은 윤종신 몰래 다른 멤버들에게 싸인을 보냈고 결국 윤종신이 당첨됐다. 하지만 순순히 간다는 윤종신에 당황한 김용만은 당황하며 그냥 다시 정하자 했고 윤종신은 이들에게 당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한 가위바위보에서도 윤종신이 졌고 그는 햇볕 아래에서 캐리커쳐 모델이 되어야만 했다.
그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으로 넘어간 이들은 쇤부룬 궁전을 구경했고 김용만은 또 한 번 내기를 제안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에는 한 사람만 가는 것으로 정하고 윤종신이 화장실 간 사이 또 다시 멤버들은 계획을 세웠다. 아무 것도 모르는 윤종신은 당연히 가위바위보에서 졌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오르막길을 올라야 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본 아름다운 경치에 윤종신은 만족해 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사랑꾼의 면모도 공개했다. 마차를 타고 궁전 정원을 돌아보던 중 한 채아는 “가수들은 이렇게 단둘이 있을 때 노래 한 자락 불러주고 그러지 않냐”고 물었고 윤종신은 그런 것 없다며 대산 아내를 위한 곡을 여러 곡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라는 곡이 있다. 미라를 생각하면서 쓴 거다. 벌써 7년 된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내랑 결혼하고 4년 째 드는 생각이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겨도 내 편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를 욕해도 내편에 서줄 단 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 오는 그런 감동이 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날 윤종신은 뮤지션의 모습과 허당미 넘치는 모습, 사랑꾼의 면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이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