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가두리' 다훈×대철×정치, 가족의 소중함 깨닫고 '눈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27 00: 20

'가두리' 윤다훈 최대철 조정치가 가두리 마지막회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KBS2 파일럿 예능 '남편 갱생 프로젝트-가두리'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문제 있는 가장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가족이 짠 계획표대로 생활하고 가족들이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며 토크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윤다훈, 가수 겸 기타리스트 조정치, 배우 최대철 세 남자가 출연했다. 
조정치는 '긍정치 되기'라는 숙제를 해야했다. 정인은 남편 조정치의 일과를 정해준 이유에 대해 "평소에 많이 부정적이다. 뭐든지 다 안될거라 생각한다. 기본 셋팅이 그렇게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조정치는 "워낙 부정적인 성격이고, 뭐든 이 일에 가장 나쁜 결과부터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조정치는 "김치를 얻어오라"라는 윤다훈의 말에 "슈어!"라고 긍정의 답을 했다. 자신감을 가지게 된 조정치는 최대철의 영어 공부와 음악 공부에 도움을 줬다. 
윤다훈은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정치와 대철은 면이 불었다, 식초를 넣어야한다고 음식 투정을 했다. 이에 윤다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난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도 아닌데, 두 사람의 평가에 서운했다"며 "음식 투정에 엄마와 아내는 어땠을까, 그걸 보는 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국수로 벌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룡이 깜짝 방문했다. 이재룡이 계곡으로 가서 놀자고 했다. 대철이 간식을 준비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윤다훈은 "우리 맨정신에 노는 경우가 얼마만이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룡은 "처음이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계곡에 놀러온 주민들이 계곡 물에 담궈둔 맥주를 권했다. 가두리 멤버들은 모두 술은 마시면 안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거절했지만 이재룡은 혼자 한캔을 벌컥 벌컥 마셨다. 이재룡의 모습에 다른 멤버들은 마시고 싶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30년 우정의 윤다훈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다훈은 무리에서 벗어나서 혼자 산책을 했다. "가두리는 깨달음이고 많은 느낌을 주는 시간인 것 같다"
최대철은 계곡에 남아 아이들의 방학숙제 돕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대철은 "아이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보다 함께하는 게 중요한거구나. 어딜가든 아빠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재룡이 사온 삼겹살로 저녁 파티가 시작됐다. 진지한 대화가 시작됐다. 조정치는 "술을 먹지 말라고 보내주셨는데 오히려 가족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비워있는 것을 채워가는 느낌"이라고, 대철은 "술 안 먹고도 이런 대화가 되네요"라고 놀라워했다. 
이재룡이 가족들의 손편지를 선물로 전해주고 갔다. 대철은 아이들의 영상편지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올라가면 가족에게 시간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정치의 편지봉투에 아이의 사진이 있었다. 정치는 "이아가 보고 싶었다. 촬영하는 중에 자꾸 보고 싶어서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훈에게는 딸 하나의 편지가 도착했다. 하나는 "기대기도 하고 힘도 받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한테 이제, 그만 미안해해도 돼. 나는 아빠 딸로 태어나서 행복하고 감사해요. 건강하고 예쁘게 낳아줘서 사랑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내용이었다. 윤다훈은 딸에게 늘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다음날 아침 주당남편, 주당아빠의 48시간이 종료됐다. 세 사람은 미션 성공을 자축했다.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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