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포' 이대호, "동료들과 남은 경기 집중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26 22: 41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역전극으로 3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캡틴' 이대호가 있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6회 5-7로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2사 2,3루에서 이대호가 1B에서 한화 강승현의 2구 143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역전 결승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후 앤디 번즈의 3점포까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대호는 "평소 노려치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앞 타석에서 (최)준석이를 상대하는 것을 보고 빠른공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기회를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 타격감이 좋지 않고 몸도 지친 것이 사실이다. 운도 따라주지 않은 편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석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선수들 모두 3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 혼자 쳐져있을 수 없다. 동료들과 남은 경기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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