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한채영 "이젠 몸매에 집착 NO..먹고 운동"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8 11: 06

 (인터뷰①에 이어) 한채영은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시카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합격했다.
이후 스무 살 때 친구들과 한국에 잠시 들어 왔다가 우연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개그맨 전유성의 가게에 갔다고 한다. 당시 전유성의 눈에 띄게 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한채영은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우연한 기회가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이미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만뒀다. 친구들과의 한국 여행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데뷔를 하게 된 그녀는 귀국한 2000년 배우 송승헌, 원빈,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가을동화’에 합류했다.
다양한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해온 한채영은 국내 활동에 비해 중국 활동을 활발히 한 시기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연예 활동을 쉰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에 한채영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 제가 쉬었다는 느낌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동안 열심히 일했다. 쉰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활동해왔다”고 해명했다.
중국 심천위성의 드라마 ‘젊은 부부’(2013), 절강위성의 드라마 ‘무해가격지 남색몽상’(2012)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KBS2 ‘광고천재 이태백’ ‘예쁜 남자’, 영화 ‘이웃집 스타’ ‘실종:택시 납치 사건’ 등을 함께 했다.
현재 상영 중인 ‘이웃집 스타’에서는 톱스타이지만 중학생 딸을 가진 혜미로 분해 모성애를 발휘했다. “예전에는 (모성애를 제대로)알지 못한 채 연기했다. '이럴 거다'라고 예상해서 엄마를 연기했다면 아들을 낳고 난 다음에는 굉장히 공감하면서 대사를 내뱉는다. 저도 워킹맘이다 보니까, 모든 워킹맘들이 그렇듯, 어떤 때는 아이를 위해서만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일 때문에 그렇지 못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미안하다. 그런 부분에서 (혜미에게)공감이 됐다”고 했다.
한채영은 2007년 4살 연상의 사업가 최동준씨와 결혼에 골인했고, 6년 후인 2013년 8월 30일 첫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다섯 살 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는 정말 아들 바보다(웃음). 정말 아들에게 꼼짝도 못한다. 아들도 저를 되게 좋아하고 요즘에는 대화가 통하니까 아들도 엄마를 자주 찾고 좋아한다. 그런 것 하나에 엄청 감동을 받는다. 근데 아들에게 ‘엄마가 배우다. 연예인이다’ 이런 얘기는 안 했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길 바라고, 만약 아이도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응원하고 싶다(웃음).”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20대 못지않은, 어떻게 보면 더 좋은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는 한채영은 이제 몸매 관리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누가 봐도 관리에 공을 들일 것 같은데 예상 밖이었다.
“이제는 몸매에 집착을 안 한다.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을 많이 한다. 근데 먹는 게 더 많다. 저도 이제 관리하기가 힘들다(웃음). 지금 입은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앉아있기도 힘들다. 하하. 어릴 때는 몸매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풀어놓는 것 같다. 살이 찌든 빠지든 체중을 따지지 않게 됐다.”/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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