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는 가수가 되겠다."
가수 선미의 솔로 파워가 대단하다. 활동을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추가하며 '가시나'로 5관왕에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처음 발표한 신곡으로 솔로 가수 선미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진 모습이다.
26일 SBS '인기가요'에 따르면 선미는 지난 17일 결방한 '인기가요'에서 '가시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인기가요'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가시나'로는 음원차트 1위에 이어 음악방송 5관왕도 기록했다.
선미는 이날 OSEN에 "사실 활동을 마쳐서 기대를 안했는데 또 한 번 이렇게 의미 있는 트로피를 주셔서 감사하다. 주신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는 여자 솔로 가수가 되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가시나'는 YG 테디의 더 블랙 레이블과 작업한 곡으로, 선미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이 곡은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인 표현으로, 이는 꽃에 돋아 난 '가시'처럼 '가시 난 내 모습이 더 깊숙이 파고들 거야', 안타까운 이별 앞의 쓸쓸한 되뇌임인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등의 가사로 유려하게 음악에 녹아들고 있다. 또 순 우리말 '가시나'에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이 숨겨져 있다는 지점에 이르면, 아티스트로서 선미의 깊고 예민한 감성을 마주할 수 있다.
선미는 걸그룹 원더걸스 탈퇴 이후 지난 2013년 8월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이후 '보름달'까지 히트에 성공하면서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고, 다시 원더걸스로 복귀해 밴드로 팀의 인기를 이끌었다.
'가시나'는 선미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발표한 솔로곡으로, 이 곡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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