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히딩크 감독, 러시아서 만나 구체적 조건 협의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26 12: 22

"도움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 조건을 들어볼 것".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제 7차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안건은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론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상징적인 역할이 아니라 구체적인 자리를 드릴 생각이다. 이메일에 대한 답변이 왔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일단 러시아에서 만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님께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먼저 우리가 역할에 대해 제안을 하는 것 보다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메일 연락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한 뒤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답변은 지난주에 도착했다. 러시아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러시아에서 만나서 분명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이 전제가 된 상황이다. 일단 만나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일단 신태용 감독에 대한 변화는 전혀 없다. 히딩크 감독에게 많은 것을 제안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상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 감독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들었다. 만나면 충분한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호곤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제의였다. 따라서 우리와 생각이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의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히딩크 감독이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신 감독은 도움을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협회와 논의를 하며 구체적으로 만날 시간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