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 워싱턴이 3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30·필라델피아)는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워싱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전을 3-1로 승리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마이클 타일러가 시즌 17호 투런포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전날(25일)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필라델피아는 연승의 흐름을 잇지 못했다.
선발투수 A.J. 콜이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6이닝 9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11패(12승)째를 떠안았다.
김현수는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23일 애틀랜타전에 대타로 나와 삼진에 그친 김현수는 이후 세 경기째 결장 중이다. 시즌 성적은 93경기 출장 타율 2할3푼3리(210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5.
워싱턴은 0-0으로 맞선 2회 먼저 앞서갔다. 1사 후 제이슨 워시가 좌전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타일러가 볼카운트 3B-1S로 유리한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17호 아치.
필라델피아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역시 홈런포였다. 2사 후 오두벨 에레라가 우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포를 때려냈다. 필라델피아의 1-2 추격.
이후 침묵이 이어졌다. 이 침묵을 깬 건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8회 1사 후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로 포문에 재점화했다. 이어 빅터 로블레스의 안타로 1사 1·3루, 제이슨 워스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가 갈렸다. /ing@osen.co.kr
[사진 위]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