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입단’ 멜로, “러셀, 폴과 뛰며 우승하고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6 11: 02

카멜로 앤서니(33)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공식 입단했다.
앤서니는 26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이하 OKC)에서 썬더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OKC는 25일 에네스 칸터와 덕 맥더멋, 2라운드 픽을 뉴욕 닉스에 내주고 앤서니를 받는 트레이드에 공식 합의했다.
앤서니의 OKC행에는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우정이 큰 몫을 차지했다. 앤서니는 “러셀이 뉴욕에 와서 나와 운동을 자주 하곤 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본 후로 수년 동안 가까워졌다. 러셀은 내가 OKC에 온 큰 이유다. 그가 OKC와 구단에 충성하는 것을 보면서, 그가 코트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보고, 나도 그 부분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OKC는 비시즌 폴 조지와 카멜로 앤서니를 영입하며 또 다른 ‘빅3’를 결성했다. 앤서니는 “러셀 같은 포인트가드와 뛰고 싶었던 것은 내가 여기에 온 큰 이유였다. 농구선수로서 그와 함께 경쟁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다. 폴 조지와 러스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선수들과 뛰면서 궁극의 목표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우승에 목표를 뒀다.
웨스트브룩은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와 뛰게 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정말 기대된다. 그들이 와서 기쁘다. 엄청난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앤서니와 웨스트브룩은 모두 조던 브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폴 조지 역시 나이키의 대표선수다. 
폴 조지는 “정말 기분이 좋다. 카멜로가 와서 우리 팀은 또 다른 레벨이 됐다. 내가 보기에 카멜로는 아직 리그 최고선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상대하지 않고, 같이 뛰게 된 것은 정말 사치스러운 일이다”며 앤서니의 입단을 반겼다.
앤서니는 이제 선수생활 말년을 걷고 있다. OKC는 웨스트브룩의 팀이다. 앤서니는 희생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앤서니는 “폴 조지나 웨스트브룩보다 빛나려고 이 팀에 오지 않았다. 우리는 이기는 농구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 팀에 모든 것을 맞추겠다. 내가 뉴욕에 있을 때와 미국대표팀에 있을 때 그리고 오클라호마에 있을 때는 모든 상황이 다르다. 상황에 맞는 역할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OKC 적응을 자신했다.
과연 카멜로 앤서니가 가세한 OKC는 숙적 골든스테이트를 격파할 수 있을까. 다음 시즌 NBA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생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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