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개봉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2년 만에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로 돌아와 드디어 오늘(27일) 개봉한다.
수트를 입은 영국 젠틀맨들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액션과 ‘킹스맨’ 특유의 재기발랄한 유머는 국내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약 612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파이 영화계의 새 장을 열었다.
2년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속편 개봉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킹스맨’의 주역인 콜린 퍼스와 테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간 바, ‘킹스맨2’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70%가 넘는 예매율로 입증되고 있다.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킹스맨의 어엿한 에이전트로 성장한 에그시(테런 에저튼 분)는 또 다시 새로운 적과 만나게 된다. 국제적 마약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폭파당하고 에그시와 멀린(마크 스트롱 분)은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만나게 된다. 골든 서클은 마약을 통해 전 세계를 손에 넣을 야욕을 드러내고 킹스맨은 스테이츠맨과 힘을 합쳐 골든 서클을 막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
‘킹스맨’만의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액션은 2편에서도 여전하다. 새롭게 등장한 미국 스테이츠맨들의 독특한 무기들과 더욱 업그레이드 된 킹스맨들의 클래식한 무기로 벌이는 액션의 향연은 관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극의 배경을 미국으로 넓히면서 더욱 커진 스케일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다시 살아 돌아온 콜린 퍼스의 임팩트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점과 스테이츠 맨으로 등장한 새 캐릭터들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킹스맨: 골든 서클’에 대한 평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관객들은 2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다양한 한국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추석 극장가를 평정하고 전편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킹스맨: 골든 서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