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박형식. 믿고 보는 조합이 될 수 있을까.
장동건과 박형식이 KBS 2TV 새 드라마 '슈츠'를 통해 뭉친다. '슈츠'는 현재 미국에서 시즌 7까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로, 이번이 세계 최초 리메이크다.
두 사람은 극중 각각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최변)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가진 신입 변호사 고연우(고변)로 분할 예정. 이 두 캐릭터는 원작에서도 선후배로서 뛰어난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장동건과 박형식 역시 '슈츠'를 통해 나이 차를 뛰어넘는 흐뭇한 브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은 지난 2012년 방영된 SBS '신사의 품격' 이후 무려 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작품이고, 박형식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주가를 올린 후 첫 차기작이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이 향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앞서 많은 기대 속에 선보인 '안투라지', '시카고 타자기', '심야식당', '내일도 칸타빌레', '크리미널 마인드' 등의 수많은 리메이크작들이 혹평을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슈츠'의 제작 사실이 알려지자 이러한 리메이크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향하고 있는 것. 이에 KBS는 앞서 '추리의 여왕'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우 PD와 경쟁력 있는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제작을 위해 독립적으로 설립한 몬스터 유니온이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높일 것을 약속했다.
여기에 '슈츠'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추게 된 막강 선후배 라인업 장동건과 박형식 조합이 더해지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우 PD가 연출한 '추리의 여왕'과 더불어, '김과장', '쌈마이웨이' 등 의미있는 흥행을 거둔 KBS의 웰메이드 라인업 탄생을 이을지 역시 궁금증이 향하는 부분.
이처럼 벌써부터 화제작으로 떠오른 '슈츠'는 우려와 기대 중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물로 2018년 상반기를 힘차게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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