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뛰어난 선수였잖나요."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차지환(21)가 밝게 미소를 지었다.
최익제는 2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실시한 2017~2018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202cm의 키의 83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갖춘 그는 타점 높은 공격과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앞세워 2017 대학리그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 높은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된 그는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운 좋게 높은 순위로 뽑힌 것 같다"라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교 3학년에 드래프트를 신청한 '얼리 드래프티'인 그는 "대학리그를 치르면서 내 자신에게 만족하는 모습이 보여 부끄러웠다. 프로 무대에 도전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었다"라며 일찍 프로에 도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수비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수비가 전문 선수들처럼 뛰어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해서 기본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리시브와 수비가 단점이라고 지적을 받았는데, 앞으로 갈고 닦으면 다른 선수 만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였던 김세진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김세진 감독님이 현역 시절 워낙 뛰어난 선수라 배울 생각에 흥분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된 부분에 대해서는 "OK저축은행은 패기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나한테 부족한 부분이 패기와 파이팅인데 팀에서 함께 있으면서 배우면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청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