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3학년 레프트 한성정(21)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KOVO는 2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7~2018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총 42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홍익대 3학년 레프트 한성정이었다.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해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인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우리카드는 각각 50%, 35%, 15%의 확률을 갖고, 1라운드 1~3순위 지명권 추첨식이 진행했다. 15%의 확률을 뚫고 우리카드가 1순위 지명권을 가지게 됐고, 김상우 감독은 곧바로 한성정을 뽑았다.
드래프트를 마친 뒤 김상우 감독은 "대학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고, 옥천고 시절부터 왔으면 좋겠다는 했다"라며 "워낙 때가 묻지 않은 성실한 선수로, 장신임에도 기본기가 충실하다. 또 키가 있으니 블로킹 능력도 좋고, 서브도 잘한다. 서브리시브도 잘해주는 만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성정 선택 이유를 밝혔다.
"1순위에 뽑힐 줄 몰랐다"고 웃어보인 한성정은 "드래프트에 일찍 나올 수 있도록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 1순위로 뽑힌 만큼 더 많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팀에 가서 많이 배워서 공격과 리시브 모두 잘하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묻자 한성정은 "열심히 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 공격과 리시브를 두루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프로에서의 모습에 대해서는 "우리카드는 전력이 강한 팀인 만큼 당장 내가 설 자리가 있는지 모르겠다. 형들한테 많이 배우고 싶고,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싶다"꼬 밝혔다.
이어서 롤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특별히 롤모델을 세워둔 사람은 없다.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 리시브 잘하는 선수에게는 리시브를, 파이팅 좋은 선수에게는 파이팅을, 공격을 잘하는 선수에게는 공격을 배우며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청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