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의 기적' 김상우 감독, "한성정, 오랜시간 지켜본 선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5 15: 15

"정말 예전부터 뽑고 싶었던 선수였습니다." 최대어 한성정을 품에 안은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활짝 웃었다.
KOVO는 2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7~2018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해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인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우리카드는 각각 50%, 35%, 15%의 확률을 갖고, 1라운드 1~3순위 지명권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카드가 전체 1순위의 지명권을 가지고 갔다.

기적의 1순위 지명을 획득한 우리카드의 선택은 홍익대 레프트 한성정이었다. 한성정은 홍익대 레프트로 올해 대학배구 1차대회에서 서브 1위, 득점 3위 등을 기록하며 공격상을 받았고, 2차대회에서는 득점 1위, 공격성공률 1위를 기록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혀왔다.
지명을 마친 뒤 김상우 감독은 1순위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은 못했지만, 기대는 했다"라며 "지난해 드래프트 순위도 밀리고, 외국인 지명도 5순위가 됐다. 계속해서 추첨 운이 좋지 않았던 만큼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듯 내심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웃어보였다.
한정성을 뽑은 이유에 대해서 김상우 감독은 "(한)성정이는 대학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고, 옥천고 시절부터 왔으면 좋겠다는 했다."라며 "워낙 때가 묻지 않은 성실한 선수로, 장신임에도 기본기가 충실하다. 또 키가 있으니 블로킹 능력도 좋고, 서브도 잘한다. 서브리시브도 잘해주는 만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즉시 투입'에 대해서는 "기존의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일단 연습을 한 뒤 기량이 좋은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청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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