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19)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 커다른 변화가 닥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한국시각) 축구 전문 '투토메르카토웹'은 또 다시 패배한 베로나가 파비오 페치아 감독을 대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새 감독 후보군으로 마시모 오도(41)와 주세페 이아키니(57)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도는 올해 2월까지 세리에B의 델피노 페스카라 1936를 지휘했다. 지난 2001년부터 축구 감독으로 나선 이아키니는 2016년 우디네세를 지휘한 바 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오도보다 이아키니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실제 페치아 감독이 이끄는 베로나는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2무 4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9위로 내려앉아 있다. 무엇보다 공수의 부조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득점은 1점이지만 실점은 14점이다.
이에 따라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페치아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데뷔전이 늦었지만 애정을 갖고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신경을 써줬다.
이제 막 성인무대를 밟은 이승우로서는 새로운 감독이 올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새롭게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 만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젊은피'라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로나는 오는 10월 1일 열리는 토리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 전에 감독이 교체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그렇지 않으면 토리노전이 끝나고 오는 15일까지 가질 세리에A 휴식기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한편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페치아 감독은 이날 라치오전 패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럽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내 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통계는 지금 보기 힘들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면서 "패배는 패배다. 좋은 패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다른 감독과 관련된 소문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계속 될 것이다. 이번주는 아니다"면서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승점을 얻은 만큼 다시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 바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파비오 페치아 베로나 감독(위, 베로나 SNS 캡처)과 유력한 차기 베로나 감독으로 떠오른 주세페 이아키니(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