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가 마침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라치오와 경기서 교체 투입되며 세리에 A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베로나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코디서 2017-2018 세리에A 6라운드 SS라치오전서 0-3으로 패배했다. 베로나는 이날도 강팀 라치오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스리백의 라치오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베로나를 괴롭혔다. 베로나는 무기력했다. 베로나는 전반에만 라치오에 2골을 허용했다. 치로 임모빌레가 손쉽게 베로나를 농락하며 베로나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경질설에 시달리는 베로나의 파비오 페치나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이스 킨, 알렉시오 체르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전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모두 필드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베로나는 적극적인 교체 카드 투입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5분 베로나는 추가골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페치나 감독은 후반 26분 마침내 이승우 카드를 꺼냈다.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부터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는 3경기 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라치오전서 마티아 벨로티와 교체 투입되며 첫 선을 보였다.
이승우는 첫 프로 무대에서도 돋보였다. 이승우는 투입과 동시에 안정적인 볼 터치와 드리블로 베로나에 활력을 선사했다. 무기력한 베로나에게 이승우 투입은 하나의 자극제가 됐다. 이승우는 후반 34분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승우가 투입되자 최전방 공격수인 킨도 살아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승우 투입 이후 베로나는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공격에 임할 수 있었다.
이승우는 프로 데뷔전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입과 동시에 팀에 활력을 선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3경기 연속으로 투입되지 못하던 이승우는 팀 훈련서 성실한 모습으로 임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이승우는 연습 경기서 골을 기록하며 감독에 눈도장 찍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교체 투입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프로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우가 앞으로 베로나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베로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