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모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포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갈 길 바쁜 두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 5위 서울(승점 47점)은 승점 1점을 더하며 4위 수원(승점 51)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포항 역시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만큼 경기 시작부터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초반 두 팀은 치열하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14분 프리킥 찬스서 박주영이 강하게 킥을 날렸다.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혼전 상황서 오스마르가 잡아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서울이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호를 빼고 이명주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6분에는 윤승원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포항이 후반을 지배했다. 살아난 포항은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다. 포항은 마무리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을 주도했다.
포항은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35분 완델손은 수비수를 제치고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몸으로 막았다. 하지만 완델손은 흘러 나온 공을 다시 잡아 때렸다. 완델손의 슈팅은 룰리냐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갈랐다.
두 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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