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장윤주가 원더우먼페스티벌2017 무대에 올라 엄마가 되기 이전 슈퍼모델의 삶과, 엄마가 된 이후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며 본인의 가치관과 함께 여성들에게 응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장윤주는 24일 ‘원더우먼페스티벌2017’에서 “올해 원더우먼페스티벌2017 주제가 “Already Awesome”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사실 저도 Already Awesome 하게 살지 못했어요. 슈퍼모델로 2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면서 저 스스로 주변 사람들이 ‘넌 예뻐.’, ‘넌 최고야.’ 라는 다른 사람들이 주입해주는 정체성으로 살아왔던 거예요”라며 본인이 실제 겪은 성장통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저에게 9개월 전에 온 딸 리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리사는 나에게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고 소중하고. 리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존재만으로도 매우 예쁜데. 왜 나는 자꾸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까’”라며 본인이 엄마가 되며 생각한 존재의 아름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 중에서도 스스로 이미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한 번 자신감 있게 나를 스스로 믿어주고 지금의 나를 인정해주세요. 친구, 가족, 직장 동료, 연인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나와의 관계에 가장 집중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해요”라며 낮은 자존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관객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몸매 관리 다이어트 비법이 있으신가요?”라는 관객의 질문에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놓지 않는 거예요.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지쳐서 나를 놓아버리면 식탐이라는 게 생겨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거예요. 내가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다스리는 것이 사랑하는 방법이거든요” 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된 장윤주는 딸 LISA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앨범 ‘LISA’를 원더우먼페스티벌2017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앨범 ‘LISA’는 제가 ‘영원함을 꿈꾼다’는 엄마가 된 저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노래들을 담아보았어요. 노래 가사 중에 ‘차가운 세상 속에서 너는 빛과 소금이 되어 순수함을 간직하길 너의 모습 그대로 아름다워’ 라는 말이 있는데 많은 분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원더우먼페스티벌2017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