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돈 로치(28)가 타자들의 점수 지원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로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7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은 로치는 이날 두산의 집중타에 다시 한 번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민병헌을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건우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은 뒤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오재일을 땅볼로 잡은 로치는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에반스와 오재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하준호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3회말 로치도 힘을 냈다. 류지혁과 민병헌을 모두 땅볼로 잡아낸 뒤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볼넷으로 내준 가운데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좌익수 하준호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에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로치는 오재원과 류지혁, 민병헌을 범타로 막아내면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5회초 점수를 내면서 3-3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실점으로 리드를 내줬다.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로치는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점수를 내줬다.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로 3-5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후 양의지와 에반스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다.
총 83개의 공을 던진 로치는 4-5로 지고 있던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