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콘서트②] 젝스키스, YG 입성 1년만에 달라진 변화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24 06: 50

젝스키스에게 지난 1년이 예고편이었다면 정규앨범 5집은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와 동시에 젝스키스는 고척돔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YG엔터테먼트에서 화려한 20주년을 맞게 됐다.
지난 21일 발매된 젝스키스의 정규 5집 'ANOTHER LIGHT'는 18년간의 팬들의 기다림을 고스란히 충족시켰다. 젝스키스의 노련미와 YG만의 트렌디함이 만나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블타이틀곡 '특별해' '웃어줘'를 비롯해 수록곡 '느낌이 와' '백허그' 등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9곡 모두 타이틀감이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젝스키스는 콘크리트같은 요즘 차트를 뚫으면서 국내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또한 지난 7월 첫 해외진출을 하게 된 젝스키스는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등에서도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젝스키스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YG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꽃길을 걷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에서도 젝스키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젝스키스는 1년 전 열렸던 콘서트와도 확연히 달라져있었다. 과거 전성기부터 함께 해온 30대 팬들이 주를 이뤘던 젝스키스의 콘서트는 이제 새로 유입된 10대, 20대와 해외 팬들도 급증했다. 콘서트 기념 화환만 보더라도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팬클럽들이 젝스키스를 응원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젝스키스가 국내 최대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었을 터. 고척스카이돔은 인기아이돌이 아니면 쉽사리 콘서트를 진행하기 힘들다.
강성훈 역시 "우리가 20주년을 맞아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자체가 기쁘다.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고 김재덕도 "우리가 고척돔에서 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다. 여러분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무대연출과 퍼포먼스도 역대급이었다. 젝스키스는 세련된 무대 장치들 속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공연 중간 중간 공개된 VCR 영상만 보더라도 YG다운 고퀄리티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YG 직속후배들도 젝스키스에게 힘을 보탰다. 이번 앨범에선 은지원과 함께 위너 송민호, 이승훈이 '백허그’의 가사를 썼고, 타블로는 ‘술끊자’를 작사, 작곡했다. 위너는 이번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등장해 젝스키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야말로 YG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젝스키스. 이를 모를리 없는 멤버들도 컴백 후 줄곧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번 앨범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 바.
은지원은 "우리의 정신적지주 양현석 형님께 감사하다. 형 덕분에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의 또다른 멤버다. 같이 데뷔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성훈도 "양현석 형님이 콘서트 리허설부터 함께 했다. 리허설을 하나하나 정말 세심하게 봐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제 젝스키스는 YG를 대표하는 그룹이 됐다. 비록 긴 공백이 있었지만 이들은 YG에서 그동안의 갈증들을 모두 해갈하면서 팬클럽 옐로우키스와 또다른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뜻깊은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는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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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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