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의 '아재도전'이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윤동식은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로드FC 042 미들급 경기서 미노와맨과 경기서 2라운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윤동식은 경기를 포기하며 승자는 미노와맨이 됐다.
'암바왕' 윤동식은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다. 추성훈과 비교되기 어려울 정도의 경력을 가진 선수. 특히 유도 선수시절 47연승까지 기록했다. 대한민국 유도 전설이다. 하지만 전설 대접은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여전히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노와맨도 종합격투기 전적 113전을 기록중이다. 빨간 경기복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윤동식과 미노와맨은 말 그대로 '전설 아재들의 대결'이다.
경기 경험이 워낙 많은 윤동식과 미노와맨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윤동식은 미노와맨을 케이지로 밀며 공격을 펼쳤다. 효과적인 공격은 없었지만 유리한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윤동식은 꾸준히 공격을 이어갔지만 1라운드가 종료됐다.
최홍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미노와맨은 윤동식의 공격을 잘 막아내지 못했다. 윤동식도 상대를 쓰러트렸지만 효과적인 움직임은 선보이지 못했다.
윤동식은 2라운드 중반 스스로 경기를 중단했다. 오른손 4번째 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보였다. 결국 규정에 따라 2라운드까지 결과로 승패가 가려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