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터진 득점포에 한국전력이 우뚝 섰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한국전력은 4순위로 펠리페를 영입했다. 펠리페는 컵대회 내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면서 한국전력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서재덕과 전광인이 토종 쌍포로서 활약을 하면서 한국전력은 화력 가득한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도 "한국전력의 세 명의 선수가 동시에 터지면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는 훨훨 날았다. 경기 초반 서재덕이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펠리페와 전광인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는 훨훨 날았다.서재덕이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펠리페와 전광인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펠리페는 서브에이스 6득점 포함 30득점(공격성공률 60.52%)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코트를 폭격했고, 전광인 역시 17득점(공격성공률 61.53)을 기록하며 토종 주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잠잠하던 서재덕도 16-11로 앞선 4세트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두 개 꽂아 넣으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데 기여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에 올랐다. 동시에 V-리그 제패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