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엉덩이 통증으로 선발 제외된다.
박해민은 23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전날 펜스 플레이를 하다 왼쪽 엉덩이를 다쳤다. 아직 불편함이 남아있어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고 밝혔다. 박해민의 선발 제외는 시즌 11번째. 지난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20일 만이다.
박해민은 22일 대구 LG전에 중견수로 선발출장, 8회초 강승호의 타구를 펜스에서 잡아냈다. 펜스 상단으로 향한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그림같은 점프 캐치를 선보였다. 그러나 펜스에 부딪치면서 왼쪽 엉덩이 통증을 호소했고, 9회초 수비 중 박한이로 교체됐다.
박해민은 올 시즌 139경기 모두 출장, 타율 2할8푼3리 157안타 7홈런 49타점 92득점 39도루를 기록 중인 삼성의 리드오프. 이제 시즌이 5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삼성의 가을야구 탈락이 일찌가및 확정된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다.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도 전날에 이어 선발에서 제외될 예정. 내달 3일 대구 넥센전 은퇴 경기 전까지는 대타로 대기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김성훈(유격수) 강한울(2루수) 구자욱(우익수) 다린 러프(1루수) 조동찬(지명타자) 배영섭(좌익수) 김헌곤(중견수) 최영진(3루수) 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황수범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