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기사회생이다. LG가 꺼져가는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LG가 갈 길 바쁜 NC를 누르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까.
LG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8-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투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연패 탈출. 이번주 kt와 한화, 삼성에 차례로 패했던 LG는 시즌 66승3무67패, 승률 4할9푼6리로 꺼져가는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물론 여전히 가능성은 높지 않다. 5위 SK에 3.5경기 뒤진 7위. 당장 6위 넥센에도 0.5경기 밀려있는 상황이다. 남은 8경기 5승3패를 거둬도 타 팀 결과와 상관 없이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산술적으로 자력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남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LG는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운다. 9월의 소사는 난공불락이다. 3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소사가 최근의 흐름을 잇는다면 승리도 먼 얘기는 아니다.
갈 길이 바쁜 건 LG만큼이나 NC도 마찬가지다. 전날 4위 롯데가 한화를 누르며 3위 NC와 승차를 지웠다. 나란히 1위와 6.5경기. 거기에 상대 전적에서도 롯데가 앞서기 때문에 NC는 반드시 롯데보다 2승을 더 해야 한다. 전반기, 선두까지 노리던 NC였지만 이제 3위 자리를 두고 승부를 벌여야 한다.
NC는 제프 맨쉽이 나선다. 맨쉽은 직전 등판인 15일 삼성전서 4이닝 9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올 시즌 19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LG전에는 3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