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가을 아침'부터 '잠못드는 밤'까지..하루종일 아이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23 13: 30

 아침을 깨우고, 잠 못 드는 밤에는 ‘꿀잠’을 선사한다. 어느 가을날, 하루종일 아이유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깜짝 신곡 발표로 아침을 깨웠다. 데뷔 9주년을 맞아 오전 7시 기습 선공개한 ‘가을 아침’(원곡 양희은)이다. 따뜻한 아이유만의 감성과 목소리가 가을 아침의 출근길, 등굣길을 응원했다.
놀라운 점은 기습 공개에도 불구하고 그날 오후 1시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월 음원차트 개편 이후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11시까지 공개되는 음원은 실시간 차트 내 성적을 미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오후 6시, 정오 두 차례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유저들이 가장 많은 시간대라는 일반적인 분석과 더불어 최대한 핸디캡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이유처럼 차트 개편 여부나 시간대와 상관없이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가수는 몇 안 된다.

22일 오후 6시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표한 다음은 예상대로 ‘아이유 대 아이유’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원곡 김건모)는 그날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실시간 차트를 제공하는 주요 음원사이트는 총 8곳. ‘가을 아침’과 1위를 나누는 이색적인 모습이 펼쳐진 것.
하루가 지난 23일 오전에도 아이유 천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가을 아침’이 1위를,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2위를 기록했다.
바로 직전까지는 ‘쇼미더머니6’ 3위 출신 우원재의 ‘시차’와 윤종신의 ‘좋니’가 1위를 두고 각축을 벌여왔는데, 아이유의 등장으로 음원차트는 ‘아이유 대 아이유’ 구도가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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