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시청률] '정글-피지편' 김병만 없이도 시청률 1위..12.4%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3 08: 01

족장 김병만이 없는 최초의 ‘정글의 법칙’이 그럼에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22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 첫 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2.4%를, 전국 기준 11%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전체 채널 중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다.
물론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에 발탁된 멤버들은 김병만의 부재를 제대로 실감했다. 생존 첫날 제대로 된 사냥은커녕 불도 지피지 못했고 추성훈, 오종혁, 노우진 등 원년 멤버들이 머리를 맞대고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어려웠다.

전 연령 시청률 13.7%, 20~49세대 시청률 6.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한 것은 불 없이 깊어지는 첫날 밤 장면이었다. 몇 시간을 매달려도 붙지 않는 불에 ‘파이어 파이터’ 추성훈과 ‘인간 불쏘시개’ 오종혁은 멘붕이 왔다. 추성훈은 카메라를 향해 “병만아, 우리 너무 힘들어 보이지? 너는 진짜 너무 잘한다. 병만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딱 한 시간만 더 해보자고 전원이 달려들었지만 여전히 불은 붙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노우진이 “여태까지 정글에서 불 안 피우고 잔 적이 있냐”고 묻자 제작진의 대답은 단호했다. 1회부터 282회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병만 없는 병만족은 결국 정글 사상 최초로 불 없는 밤을 보내게 됐다. 심지어 바람을 막아줄 집마저 없이 임시로 바닥에 비닐만 깔아둔 상태였다. 김병만 없는 병만족의 고군분투가 또 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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