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팬텀싱어2' 라일락, 누가 최약체래? 우승 노릴 반전 트리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23 06: 49

‘팬텀싱어2’의 라일락 멤버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에게 왠지 반전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처음에는 관심과 기대를 받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괄목상대할 실력으로 무대를 꾸며 놀라움을 안겼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팬텀싱어2’에서는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이 펼쳐졌다. 이색조합으로 세 명씩 만난 총 8팀이 3주간 연습해온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무대가 중요한 이유는 4중창으로 가는 마지막 경연이었기 때문.
트리오 대결에서는 반전이 많았다. 원래 잘하던 팀이 약간의 혹평을 받았는가 하면, 못 했던 팀이 호평을 받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라일락은 후자에 속했는데, 힘들고 지루한 연습 기간 속에서도 진정으로 즐기면서 하는 게 느껴졌다. 스스로 가능성 느끼고 음정과 표정에서 한층 더 풍부한 표현법이 나온 것이다. 즐기는 자들은 아무도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납득시켰다.

심사위원 손혜수는 “다른 팀들은 경연으로 대했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라일락)세 사람은 서로 호흡하면서 즐기면서 하더라”며 “서로 다른 매력이 이렇게 잘 섞일 수 있는 게 ‘팬텀싱어’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수는 눈물로 화답했다. “사람들이 (저희의 노력을)알아주는 게 너무 황홀하더라. 3주 동안의 시간이 떠올랐다”며 “선곡부터 연습했던 과정들이 떠올랐다. 저희는 그 3주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임정모는 자리로 돌아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즐기면서 했던 것을 사람들이 알아주니 진짜 감사하더라”는 소감을 남겼다.
‘Look Inside’를 부른 라일락에서 최고점은 97점, 최저점은 92점이었다. 세 멤버 중 누가 1등이고 꼴등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노력을 통해 실력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마지막이 기대되는 이유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팬텀싱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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